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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채권의 종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AURAyeon 2022. 1. 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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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의 발행은 파생상품이 혼합되어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으며 채권과 주식의 성격이 혼합된 증권이 많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의 종류와 기본적인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전환사채

전환사채 Convertible Bond CB보유한 채권을 일정한 수의 보통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채권으로서, 외국의 경우 전환사채는 투자부적격 등급 기업들이 주로 발행합니다. 

상정법인 및 비상장법인 모두 전환사채의 발행이 가능하지만, 무보증사채의 경우 6개월 내에 무보증사채에 대한 신용평가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경우 발행법인은 2개 이상의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동 사채에 대한 신용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투자자는 보통사채를 매입하는 동시에 전환권이라는 콜옵션을 매입합니다. 전환사채는 만기일에 종료하는 옵션을 가지는 보통사채로 간주할 수도 있죠. 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동일한 발행주체의 보통사채의 표면금리보다 낮습니다. 전환사채는 전환프리미엄 덕분에 보통사채보다 높은 시장 가격에 판매됩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Bond with Warrants BW 란 신주인수권으로 발행주체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신주인수권이란 채권의 발행 시 정해진 조건 - 행사 가격, 행사 시 발행되는 신주의 수 - 에 따라 신주를 발행하여 줄 것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로서 일종의 주식매수선택권 Call Option이며, 따로 분리하여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의 발행 요건은 전환사채에 준하며, 표면이율은 일반적으로 전환사채보다는 높으나 보통사채보다는 낮습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주요한 차이점은 전환사채 투자자는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반면, 신주인수권부사채 투자자는 채권과 행사 가능한 콜옵션을 모두 보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죠. 즉 채권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교환사채

교환사채 Exchangeable Bond EB 란 투자자에게 소정의 기간 내에 사전에 합의된 조건으로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 협회 등록 유가증권으로 교환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발행회 사는 교환사채 발행과 동시에 정해진 교환비율에 따라 교부할 주식을 제3자에 보관시켜 두었다가 사채권자가 청구하면 이 주식으로 교환하여 주는 것이죠.

이때 교환해주는 유가증권은 자사의 신주일 필요는 없고 발행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타사 주식, 채권도 가능합니다.

 

교환권 행사 시 발행회사의 자산-유가증권- 과 부채 -교환사채의 원리금- 가 동시에 감소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시로 교환청구가 가능하며 추가적인 자금 유입에 따른 자기 자본의 증가가 없다는 점에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와는 다릅니다.

 

옵션부채권

옵션 부채권이란 채권을 발행할 때 발행 채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만기일 이전에 정해진 조건으로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첨부된 채권입니다. 발행자가 만기 이전에 임의로 채권을 상환시킬 수 있는 콜옵션 부채권과 채권 소유자가 발행기업에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풋옵션 부채권입니다.

 

콜옵션부채권 Callable Bond

발행자가 채권의 만기 이전에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 조항이 명시된 채권을 말합니다. 투자자는 보통사채를 매입하고 콜옵션을 매도한 것과 같습니다.

향후 이자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 때 발행할 수 있죠. 시장이자율이 하락하면 발행자는 콜옵션을 행사하여 발행 채권의 원리금을 상환하고 저금리로 재발행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금리가 하락하지 않으면 기존 채권을 만기까지 상환하지 않으면 됩니다.

콜옵션 부채권은 발행자가 콜옵션을 투자자에게서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한 것과 같으므로 보통 채권보다 발행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투자자는 시장이자율이 하락한 상태에서 원금을 중도에 상환받아 낮은 이자율로 재투자해야 하는 위험을 고려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풋옵션부채권 Puttable Bond

투자자가 채권의 만기 이전에 발행자에게 액면금액으로 다시 팔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입니다. 투자자는 보통사채를 매입하고 풋옵션을 매입한 것과 같습니다.

발행자 입장에서 장기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이 있는데 시장에서 장기자금 조달이 어려운 경우 풋옵션을 부여해서 발행하는 경우가 있죠.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시장이자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의 단기채권보다는 장기채권에 투자하길 원하는 경우 풋옵션 부채권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시장수익률이 실제로 상승하면 풋옵션을 행사하여 받은 원리금을 높은 이자율로 재투자하면 됩니다.

풋옵션 부채권은 투자자가 풋옵션을 발행자로부터 프리미엄을 주고 매수한 것과 같으므로 보통 채권보다 발행금리가 낮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변동금리 채권

변동금리 채권 Floating Rate Note FRN지급이자율 즉 표면이율이 시장에서 대표성을 가지는 금리에 연동되어 매 이자지급기간마다 정기적으로 재조정되는 채권입니다. 고정금리 채권과는 달리 지급이자율이 시장 실세금리의 변동을 반영한다는 특징을 갖죠. 변동금리채의 지급이자율은 기준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져 결정되는데, 기준금리는 시장 실세금리에 의해 변동되며, 가산금리는 발행 시점의 변동금리채 발행자의 신용 위험과 기준금리 발행자의 신용 위험의 차이에 의해 고정됩니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는 매 이자지급기간 초의 기준금리에 연동되어 시장 실세금리로 결정되기 때문에 변동금리채는 각 이자지급기간을 만기로 하는 단기고정금리 채권을 만기 상환 시까지 연속 발행하고, 매입하기로 약속한 것과 동일하죠. 즉 변동금리채의 매입은 단기 복리채를 만기 연장하면서 계속 매입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가집니다. 따라서 만기의 장단기 여부에 관계없이 단기채의 특성을 지닙니다.

 

변동금리 채권은 지급이자율이 변동되기 때문에 금리변동에 대한 시장 예측이 어려운 시점에서도 발행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가 매우 불안정한 시기에는 유동성 제고를 위해 금리 상한계약, 금리 하한계약, 콜옵션, 풋옵션 등의 부대조건이 첨부되기도 합니다. 고정금리채권과 비교해 보면 금리가 하락할 때는 발행자에게 유리하고, 금리가 상승할 때에는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또한 일부 변동금리 채권은 시장이자율과 역방향으로 비례하는 이자를 지급하기도 하는데, 이 채권을 역변동금리채권 Inverse Floater라고 하며, 외국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이자율 변동 위험을 상쇄시키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자산유동화증권

자산유동화증권 Asset Backed Securities ABS 이란 금융기관이 보유한 자산을 표준화하고, 특정 조건별로 집합하여 이를 바탕으로 증권을 발행하며, 유동화자산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발행 증권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증권을 의미하죠.

발행 과정을 살펴보면 비유동성 자산을 집합하여 특별목적회사 Special Purpose Vehicle SPV에 양도하고 그 자산을 기초로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발행 과정에서 발행 증권의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하여 후순위채권이나 보증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신용보강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기존 회사채 시장의 침체에 따른 회사채 발행의 대체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대상 자산이 회사채인 경우 CBO 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라고 하며, 대상 자산이 대출채권인 경우는 CLO collateralized loan obligation라고 합니다.

발행회 사는 ABS 발행을 통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신용보강을 통하여 발행사 신용등급보다 높은 신용등급의 사채 발행이 가능하므로 자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죠. 또한 회사의 현금흐름 및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유동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들이 장점입니다. 투자자 측면에서는 높은 신용도를 지닌 증권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BS의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 대상 자산의 현금흐름을 선순위 채권과 후순위채권으로 나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서 선순위 채권은 원리금 지급에서 후순위채권에 우선하며, 후순위채권이 담보한 유동화자산으로부터 원리금 지급의 일정 정도를 보장받으므로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습니다. 후순위채권은 선순위 채권의 원리금 지급 후 남은 현금흐름에서 원리금을 지급받게 되므로 원리금 지급 가능성이 확실하지 않아 신용등급이 낮은 반면에 약속된 금리는 높습니다.

그리고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후순위채권은 ABS의 후순위채권과 비슷하나 자산의 현금흐름으로부터 원리금을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발행 금융기관이 원리금 지급의무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감채기금채권

감채기금채권 Sinking Fund Provision SFP 은 채권의 최종만기일이 아니라 발행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일정액을 적립하는 채권을 의미합니다. 감채기금채권은 투자자에게 원금상환의 확실성을 보장하죠. 콜 프리미엄처럼 감채기금채권에도 약간의 프리미엄이 포함됩니다. 감채기금채권은 발행 시점의 상대적 수익률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나, 가격 형태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감채기금채권은 채무증권으로 시장 상황에 불문하고 반드시 지급해야 하죠. 발행주체는 감채기금채권을 조기에 상환할 수 있으나, 대다수 감채기금채권은 기관투자자와의 직접 협상을 통해 상환합니다. 

 

주가지수연계채권

주가지수연계채권 Equity Linked Note ELN 은 채권의 이자 또는 만기상환액이 주가나 주사 지수에 연동되어 있는 채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행되는 원금보장형 주가지수연계채권은 투자금액의 대부분을 일반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파생상품, 주로 옵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이외에도 주가지수연동 정기예금 Equity Linked Deposit ELD주가지수연계 증권 Equity Linked Securitied ELS 등이 주가지수연계채권과 같은 구조로 발행되고 있죠. 이는 발행주체에 따라 구분되는데 원금보장이나 최소 수익률 이외에도 다양한 수익구조 형태로 발행됩니다.

 

물가연동 채권

물가연동 채권은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로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채권을 말합니다. 물가연동 채권은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미국에서 TIPS Treasury Inflation Protected Securities 가 발행되면서 금융시장에 정착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와 투자자 측면에서 당시 인플레이션 환경과 무관하지 않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물가연동 국고채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물가연동 국고채는 일반적으로 10년 만기로 분기마다 발행되며 이자는 6개월마다 지급됩니다.

 

물가연동 채권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자 및 원금이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되어 있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수록 투자수익률이 높아짐으로써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한 정부가 원리금 지급을 보증하여 최고의 안정성이 확보될 분 아니라 만기 시에 원금상승분에 대해서는 비과세 됨으로써 절세효과를 발휘해 분리과세도 가능합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물가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고정금리 국채보다 싼 이자로 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물가연동 채권은 대공황과 같이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 속에서는 원금손실의 위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발행물량과 거래량이 적어 유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가연동 채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원금과 이자가 물가에 연동되어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원금은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된 물가연동 원금으로 계산되며 표면이자는 물가연동 원금에 기준하여 이자를 지급하죠. 만기 시점에는 물가연동 원금을 만기 원금으로 지급하나, 디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액면금액 보장은 없지만 물가연동 국채는 만기에 물가가 하락하여도 원금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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