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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아가기

경제지표와 통화. 금리지표 살펴보기

by AURAyeon 202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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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와 통화. 금리지표 살펴보기

통화지표

통화란 경제 내에 유통되는 돈을 말하죠. 그런데 통화가 경제활동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할지라도 경제규모나 여건에 비해 시중에 너무 많이 풀려있는 경우 그 가치가 떨어져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적은 경우에는 금리가 상승하고 생산자금이 부족해져서 경제활동이 위축되기도 하죠. 그렇기에 한 나라의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화의 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그 기능을 수행하며, 이를 재는 척도가 통화지표입니다.

 

통화지표의 종류

 

협의통화 M1

협의통화는 화폐의 지급결제수단으로써의 기능을 중시한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에 예금취급기관의 결제성 예금을 더한 것으로 정의됩니다.

 

현금은 가장 유동성이 높은 금융자산으로서 교환의 직접 매개수단으로 사용되는 지폐와 동전으로 구성되죠.

결제성 예금은 예금취급기관의 당좌예금, 보통예금과 같은 요구불예금과 저축예금,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 등으로 구성됩니다. 결제성 예금은 비록 현금은 아니지만 수표 발행 등을 통해 지급결제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즉각 현금과 교환될 수 있으며, 기능면에서 현금과 거의 같기 때문에 협의통화 M1에 포함됩니다.

 

결제성 예금에 저축예금 등 수시입출식 예금이 포함된 것은 수시입출식 예금도 각종 자동이체서비스 ATS 및 결제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요구불예금과 마찬가지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이기 때문이죠.

이와 같이 협의 통화는 유동성이 매우 높은 결제성 단기금융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기금융시장의 유동성 수준을 파악하는데 적합한 지표입니다.

통화지표   포괄범위  
협의통화 M1 현금통화 + 요구불예금 +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광의통화 M2 M1 + 정기예적금 및 부금 + 시장형 상품 + 실적배당형상품 + 금융채 + 기타(투신증권저축, 종금사 발행어음)  *만기 2년이상 제외
금융기관 유동성 Lf M2 + M2 포함 금융상품 중 만기 2년 이상  정기예적금 및 금융채 등 +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 + 생명보험회사(우체국보험 포함)의 보험계약준비금 + 농협 국민생명공제의 예수금 등
광의의 유동성 L Lf + 정부 및 기업 등이 발행한 유동성시장금융상품(증권회사 RP, 여신전문기관의  채권, 예금보험공사채, 자산관리공사채, 자산유동화전문회사의 자산유동화증권, 국채, 지방채, 기업어음, 회사채 등)

광의통화 M2 

광의 통화는 협의 통화보다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서, 협의 통화에 포함되는 현금과 결제성 예금뿐 아니라 예금취급기관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기간물 정기예적금 및 부금, 거주자 외화예금 그리고 양도성 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 표지어음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전신탁,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금융채, 발행어음, 신탁형 증권저축 등을 포함하죠. 다만 유동성이 낮은 만기 2년 이상의 장기 금융상품은 제외합니다.

 

광의통화에 기간물 정기예적금 및 부금 등 단기 저축성예금뿐 아니라 시장형 금융상품, 실적배당형 금융상품 등을 포함하는 것은 이들 금융상품이 비록 거래적 수단보다는 자산을 증식하거나 미래의 지출에 대비한 일정기간 동안의 저축 수단으로 보유되지만, 약간의 이자소득만 포기한다면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여 결제성 예금과 유동성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죠.

또한 거주자 외환예금도 국내에서의 지급결제 수단으로는 약간의 제약이 있지만 언제든지 원화로 바뀌어 유통될 수 있기 때문에 광의통화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 유동성 Lf

금융기관 유동성 Lf은 광의통화 M2 편제 대상인 중앙은행 및 예금은행 등의 예금취급기관 외에, 증권금융회사와 생명보험회사- 농협공제, 우체국보험 도 편제 대상 기관에 포함됩니다. 구성상품에 있어서는 광의통화 M2에 포함되는 상품중 만기가 2년 이상인 상품 - 정기예적금, 금융채 등 과 증권금융 예수금 및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계약준비금 등이 포함됩니다.

 

증권금융 예수금은 증권회사 및 선물회사가 예치한 예탁금, 발행어음, 환매조건 부채권 매도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증권회사 및 선물회사가 예치한 예탁금이죠.

주식 및 선물 등의 매매거래를 하는 고객은 증권 선물회사에 거래계좌를 보유하고 이 계좌를 통해 매입대금을 지불하고 매각대금을 수령하게 됩니다. 이 계좌의 잔액이 고객예탁금인데, 증권 및 선물회사는 자본시장법에 의거하여 고객예탁금을 매 영업일마다 산정하여 다음 영업일까지 한국증권금융에 전액 예치해야 하죠. 고객예탁금은 고객의 의사에 의해 특별한 제한 없이 유동화가 가능하므로 금융기관유동성 Lf의 구성항목에 포함됩니다.

 

생명보험회사의 보험계약준비금은 일정 시점에서 보험금 등으로 보험계약자에게 지불해야 할 보험금의 현재가치에서 보험사가 회수할 보험료의 현재가치를 차감한 금액으로 구성되죠. 보험계약자의 몫으로 적립되는 보험계약준비금 역시 금융기관 유동성 Lf을 구성하는 항목입니다.

 

광의의 유동성 L

광의유동성 지표는 나라 경제의 전체 유동성 크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그 포괄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죠. 실무적으로 광의유동성은 금융기관 유동성에다 정부 및 기업 등이 발행한 유동성 금융상품을 더한 개념으로 정의됩니다.

금리지표

금리란 한마디로 돈을 빌린 것에 대한 대가로 지불하는 자금의 가격을 말하죠. 일반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가격이 존재하듯이 돈을 빌려주고 빌려 받는 금융시장에서도 일종의 가격이 형성됩니다

금리도 일반 상품 가격과 마찬가지로 빌려줄 돈의 양이 상대적으로 많으면 떨어지고 적으면 올라가죠.

또한 거래되는 금융시장에 따라 금리 수준에도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금리는 일반 상품의 가격과는 달리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금리가 금융시장에서만 결정되도록 방임하지 않고 정부나 중앙은행이 직접 규제하거나 시장 게임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금리의 기능

금리는 자금배분 기능, 즉 자금을 필요한 부문에 적절히 배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만약 금리가 오를 경우 자금의 공급은 늘어나는 한편, 돈을 잘 이용하여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서도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산업부문이 아니고서는 돈을 빌리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금리는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산업으로 더 많은 자금이 흘러가도록 함으로써 나라 전체적으로 자금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금리는 경기조절 기능도 있습니다. 금리의 움직임은 가계의 저축, 기업가의 투자활동, 물가 수준, 국가 간의 자금흐름, 경기변동 등 국민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므로 정책당국에서는 그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바람직한 수준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사실 한 나라의 금리 결정을 금융시장에서의 자유로운 수급관계에 완전히 맡겨두면 때때로 금리가 지나칠 정도로 높게 결정되거나 너무 급격히 변동하는 등 국민경제에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죠.

경기가 침체되어 있을 때 금리 수준이 너무 높게 형성되면 투자나 소비수요가 억제되어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반대로 경기가 과열되어 있을 때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경기를 진정시키기 어렵죠. 

 

따라서 금리는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거나 침체된 경기를 부양시키는 정책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죠.

각국의 중앙은행은 그 나라의 경기 동향이나 경제 실정에 맞추어 금리 수준 결정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여 금융시장의 금리를 변동시킴으로써 전체적인 자금의 수요와 공급, 그리고 자금의 배분을 조절합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변동시키는 방식은 나라마다 금융경제 여건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죠, 금융시장이 잘 발달한 선진국의 경우에는 중앙은행의 공정할인율과 공개시장조작을 중심으로 하는 간접적인 조절 방식을 통해 금리에 영향을 주는 반면,

자본축적의 정도가 낮고 금융시장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는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 금리를 직접 규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중앙은행이 직접 또는 간접으로 금리를 조절하는 제반 정책을 금리정책이라 하는데 이는 경제성장, 물가, 국제수지, 고용 등 국민경제상 여러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정책수단 가운데 하나로 간주됩니다.

 

 

금리의 종류

금리는 어떤 금융시장에서 형성되느냐에 따라 여러 종류의 금리로 구분될 수 있으며 자금의 용도, 기간, 위험요소, 차입자의 신용도 등에 따라 금리 수준이 다르게 결정되죠. 예를 들어 중앙은행의 공정할인율, 금융기관의 예금 및 대출 금리, 채권의 수익률, 콜시장의 금리, 사채시장의 금리 등이 그런 것이죠

 

또한 돈의 가치, 즉 물가변동을 고려하느냐의 여부를 기준으로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명목금리는 돈의 가치 변동을 고려하지 않고 외부로 표현된 숫자상의 금리이며 실질금리명목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차감한 금리이죠.

 

만약 어느 해외 정기예금 명목 금리가 4.0%이고 기대인플레이션을 추정치가 같은 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동일한 연 3.0%라고 가정할 경우 그 해의 실질금리는 1.0%가 되는 셈입니다.

표면금리와 실효금리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표면금리겉으로 나타난 금리를 말하며 실효금리실제로 지급하거나 부담하게 되는 금리를 뜻합니다.

표면금리가 동일한 예금일지라도 복리, 단리 등의 이자 계산방법이나 과세 여부 등에 따라 실효금리는 서로 달라지며

대출의 경우에도 역시 이자계산방법, 대출금 회수방법, 대출과 연계된 예금의 유무 등에 따라 실효금리가 달라집니다.

 

국공채나 회사채가 발행되어 거래되는 채권시장에서는 금리보다 수익률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는데,

채권수익률은 투자한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모든 수익을 그 채권을 산 가격과 비교하여 계산한 이자율이라 할 수 있죠. 이러한 채권수익률은 채권 가격의 변동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어 채권 가격이 오르면 채권수익률은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채권수익률은 올라갑니다.

 

또 동일한 채권의 경우에도 만기가 다르면 수익률이 다르게 나나 타는데, 만기 이외 다른 요인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경우 만기에 따라 수익률이 어떻게 변하는가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 수익률 곡선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콜금리, 양도성 예금증서 CD 유통수익률, 국고채 수익률 등이 대표적인 시장금리라고 할 수 있고 각각 초단기금융시장, 단기금융시장, 장기금융시장의 자금 상황을 반영해 줍니다.

 

장단기 금리

단기금융시장이란 만기가 1년 미만인 금융자산이 거래되는 금융시장으로서 단기금융시장의 대표적인 금리로는 콜금리, 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 기업어음중개 금리 등을 들 수 있죠. 이중 콜금리와 CD 유통수익률이 산출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콜거래는 금융기관 간 콜자금거래시 중개사의 개입 여부에 따라 중개거래와 금융기관 간 직거래로 구분됩니다.

중개거래의 경우 한국은행이 중개사로부터 콜머니, 콜론에 대해 기관별로 거래액과 금리를 통보받아 거래액을 가중치로 가중 평균하여 산출한 금리를 매일 공표하고 있죠.

금융기관 간 직거래 콜금리는 한국은행 금융망의 콜거래시스템을 이용하여 체결되는 콜거래의 거래액과 금리 자료를 통해 산출되는데, 이 또한 중개거래 콜금리와 마찬가지로 거래액을 가중치로 한 가중평균금리입니다.

 

 

장기금융시장 금리는 만기가 1년 이상인 채권의 발행이율 및 유통수익률이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 만기 1년 이상의 국채, 회사채, 금융채 등의 유통수익률을 말합니다.

금융시장에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수준은 서로 다릅니다. 이는 장기금리가 현재의 단기금리 외에 미래의 단기금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 금융상품을 장기간 보유하는 동안의 금리변동 위험 등에 대한 보상인 기간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결정되기 때문이죠. 

 

통상 기간 프리미엄플러스의 값을 갖기 때문에 경기 상승기에 시장참가자들이 실질금리 및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으로 미래의 단기금리가 현 수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장기금리 수준이 단기금리를 상회하고,

반대로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경기침체로 인해 미래의 단기금리가 현수 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경우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장단기금리차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 시장 참가자들의 향후 경기 또는 금리에 대한 전망, 금융불안요인 등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의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지며, 향후의 경기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를 나타내 주는 중요한 정보변수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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