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알아가기

물가지수와 인플레이션 관계

by AURAyeon 2021. 12. 23.
반응형

물가지수와 인플레이션 관계

물가지수와 종류

물가란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균한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의미하여 물가지수는 물가의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숫자로 나타낸 것을 말합니다. 

지수란 통상 시계열 자료에 대하여 기준이 되는 시점의 수치를 100으로 해서 비교 시점의 수치를 나타내는데, 이를테면 어느 특정 시점의 물가지수가 115라면 이는 기준 시점보다 물가 수준이 15% 높은 것을 의미하죠.

 

현재 우리나라에서 작성되고 있는 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작성하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은행에서 작성하는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GDP 디플레이터, 농협중앙회에서 작성하는 농가 판매 및 구입 가격지수 등이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서 소비자가 일상 소비생활에서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조사함으로써 도시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나 화폐의 구매력 변동을 측정할 수 있죠.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된 상품과 기업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출하되어 1차 거래단계에서 기업 상호 간에 이루어진 가격의 변동을 측정하는 물가지수입니다.

 

수출입물가지수수출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조사함으로써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물가지수이죠.

농가 판매 및 구입 가격지수는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 가격과 농가의 영농 및 소비생활에 필요한 재화 및 서비스의 구입 가격을 조사하여 작성한 특수목적 지수로서 농가 교역 조건 산출을 통해 농촌경제 동향 분석 및 농업정책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죠.

 

GDP 디플레이터는 국민소득 추계 시 경상 가격에 의한 GDP를 불변 가격에 의한 GDP로 나누어 사후적으로 산출되는데, 재화와 서비스의 국내 거래 가격뿐 아니라 수출입 가격의 변동까지도 포함하기 때문에 가장 포괄적인 물가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면, 상품의 가격이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된다고 볼 때 물가의 변동요인도 크게는 상품의 수요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상품의 공급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죠.

 

통화 공급, 소득, 재정지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은  상품의 수요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요인이며 임금, 수입물가, 부동산 가격 등은 생산비 변동을 통하여 상품의 공급 측면에 영향을 주는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수요와 공급 측면의 요인 외에 유통구조나 시장 경쟁 등 경제구조적인 요인과 정부의 가격관리정책 등 제도적 요인도 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물가지수는 한 나라의 경제동향 분석이나 경제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서 널리 활용되는데 화폐의 구매력 측정수단, 경기동향 판단지표, 명목가치를 실질가치로 환산하는데 필요한 디플레이터로서의 기능, 그리고 전반적인 상품 수급동향 판단자료 등의 용도로 사용됩니다.

 

인플레이션 의의 측정

인플레이션 Inflation 이란 일반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흔히 줄임말로 물가상승이라고 하죠.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화폐의 구매력은 감소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의 측정은 물가지수를 이용하여 측정하는데 소비자물가지수GDP디플레이터가 주로 이용됩니다.

 

 

디플레이션물가가 계속해서 하락함과 동시에 경기후퇴나 불황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에 반해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는 상태를 말하지만 단지 디플레이션의 반대라는 의미는 아니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디플레이션은 소비위축에서 시작된 경기침체와 물가 하락이 기업수지 악화 - 기업도산 심화 - 실업 증가 및 임금 감소 -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서 경제가 불황에 빠져드는 현상을 말하죠.

 

경기순환과정 중에서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났지만 디플레이션에는 빠져 있지 않은 상태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하고, 경기는 후퇴하는데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이는 불황하에서 물가는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지만 불황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급등하는 경제상황을 말하는 것이죠.

 

인플레이션의 영향과 대책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은  소득분배 및 자원배분을 왜곡시키고 민간의 저축과 투자를 위축시키며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성장에 걸림돌이 됩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물가안정은 매우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인식되고 있죠. 그러면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대책은 무엇일지 살펴보죠

 

실질소득감소

물가가 오르면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과 같은 일이 발생하여 수입이 고정되어 있는 사람들은 살림이 어려워지는 반면에 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익을 누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근로의욕을 감퇴시키고 금융저축이 감소해 기업투자를 위축시키죠. 그 결과 점차 늘어나는 소득격차는 계층 간 위화감을 높여 국민경제의 체질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소득 및 부의 분배에 악영향

인플레이션은 소득 및 부의 분배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물가가 오르면 예금, 채권 등의 금융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물가가 오른 만큼 금융자산의 가치가 떨어지게 되므로 손해를 보는 반면, 채무자는 갚아야 할 부담이 줄기 대문에 물가상승으로 이익을 얻죠.

그런데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부문은 주로 가계이고 이들 자산에 대한 채무자는 주로 기업과 정부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가계의 부를 기업과 정부로 재산 분배하는 부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유발합니다.

 

국제수지에 영향

인플레이션은 국제수지에도 악영향을 주는데 국내 물가가 오르면 해외시장에서 우리나라 상품 가격이 외국 상품 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어려워지는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짐에 따라 수입이 증가해 경상수지가 나빠집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거나 진정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으로는 총수요관리 정책, 소득정책, 가격관리정책 등을 들 수 있죠.

총수요관리정책은 국민경제의 생산능력 이상으로 수요가 늘어날 때 수요를 진정시키기 위한 정책으로서 정부의 재정정책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원자재나 임금 등 생산원가가 상승하여 물가가 오르는 경우라면 총수요관리정책만으로는 미흡하며 금융이나 세제상의 지원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임금상승률의 상한선을 정하는 등 소득정책을 시행하여 생산성 향상을 초과하는 요소비용의 상승을 막기도 합니다.

 

또한 개별종목의 가격을 통제하는 가격관리정책은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고도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채택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러한 통제가 장기간 지속되면 가격의 시장기능 약화로 자원의 합리적 배분이 저해되는 문제점이 있었죠.

따라서 직접적인 가격통제보다는 경쟁촉진 등 시장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물가가 안정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반응형

댓글